자유 11

종이신문 읽어보기

예전부터 종이 신문을 정기적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는 종이 신문을 읽는다는 것이 고상하고 멋져 보였다. 수십 년째 방송계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재석은 아직까지도 종이 신문을 읽는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뭔가 나도 신문을 읽으면 그의 반의 반의 반의 반만큼을 닮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둘째, 국내.외 사회적 이슈나 경제 관련 정보 등을 가급적이면 신뢰도가 있는 수단을 통해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셋째, 문해력과 어휘력을 기르고 싶다. 다만, 이런저런 이유를 따져봤을 때 월 2만 원 ~ 2만 5천 원은 심리적으로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던 중에 최근 다시 신문 읽기에 관심이 가서 웹에서 신문사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좋은 정..

자유 2026.04.16

공백에 대하여

작년 3월부터 시작한 블로그를 운영해보자는 결심은 작심 3일은 벗어났지만 작심 3개월로 6월 이후 새로운 포스팅이 없었다.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보면 글쓰는 실력도 늘고 적게나마 수익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동기에서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유리같은 멘탈과 종이같은 체력은 블로그 운영은 커녕 일상을 영위하기도 버거웠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니 다시 이 블로그 생각이 났다. 이 블로그는 어떤 거창한 목표를 가지지 않더라도 그저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주 글을 올리겠다' 또는 '수익을 내겠다'와 같은 목표를 없애고 편하게 생각 날 때마다 되는대로 글을 적어두기로 했다. 마음이 편해졌다.

자유 2026.01.16

가상과 현실의 경계

우리는 몇 년 전 알파고 대 이세돌의 대국으로 AI가 바둑과 같은 복잡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근래 AI의 발전으로 Chat GPT나 Gemini 같은 AI 서비스가 대중화되었다. 스마트폰과 PC 등에 온 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AI 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해지면서 AI를 통한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이 온라인 상에 범람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스스로 분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소득이 없었던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AI 딥 페이크 영상이 퍼진 적이 있다. 모 방송사에서는 이 페이크 영상을 실..

자유 2025.06.07

뉴진스(NewJeans) - 정말로 멤버들을 생각한다면

실은 이 글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래는 뉴진스 앨범을 하나씩 모아 앨범 개봉 리뷰를 할 생각이었다. 처음 뉴진스가 데뷔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다. 걸그룹은 매 해 몇 팀씩이나 데뷔하고 사라지니까. 그런데 'Ditto'라는 곡이 발매되고 처음 뮤비를 봤을 때 나는 뉴진스라는 팀과 음악에 어떤 저항도 없이 끌렸다. 굳이 형용해보려고 문장을 떠올려보면 'Ditto'라는 곡의 뮤비를 보며 고등학생 시절의 추억이나 향수가 강하게 느껴졌고 잠시나마 그리웠던 그때로 시간을 되돌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멤버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귀엽고 그룹의 콘셉트와 음악이 단연코 동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이었다. 유투브 채널을 통한 다양한 자체 콘텐츠와 포닝..

자유 2025.05.12

아반떼 MD (2011) 브레이크등 교체 - 머나먼 차량 경정비의 길

지난 포스팅에서 (아반떼 MD 브레이크 보조등 교체 - https://garbagepatch.tistory.com/3 참조) 필자는 브레이크 보조등을 교체하고 의기양양해서 자동차를 끌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 날 후진 주차를 하다가 상가에 비친 자동차 후미를 봤을 때 나는 또 아연실색했다. 분명 브레이크 보조등을 교체할 때만 해도 들어왔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브레이크등이 감감무소식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브레이크등 교체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여 직접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번에 샀던 전구 세트에 12V 27/8W짜리 전구도 들어 있어서 이걸 사용해서 브레이크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트렁크를 열고 오른쪽 측면을 보면 이런 덮개가 있다. 이 부분을 캔 따듯 살짝 들어주면 덮개는..

자유 2025.04.17

시집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을 읽고 - 행운의 부적

마지막으로 샀던 시집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이었다. 지독하게 우울하고 침잠되어 있던 나는 기형도의 시들을 읽으며 더 깊은 우울함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헤아려보니 놀랍게도 시집을 산 것이 10년도 더 넘었다. 가뜩이나 독서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데, 내 생각에 장르 중에서도 특히 ‘시’는 더 읽히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쉽게 생각해보면 시는 아마도 특별히 더 난해하거나 재미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시에 대한 관심이 생겨 요즘 독자들이 많이 읽는 시집이 뭔가 하고 찾아보던 중 표지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시집 한 권을 찾았다. 앞서서 이 글은 문학적인 지식의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에 대한 통찰이 있는 것도 아닌 시집에 대한 가벼운 소개글..

자유 2025.04.02

팟캐스트(Pod Casts) 듣기 - Video Kill The Radio Star?

Video Kill The Radio Star라는 오래된 노래처럼 영상 매체는 라디오 스타를 죽일 수 있었을까?   요즘에는 번쩍거리는 영상과 소음이 큰 영상들에 시청각이 과부하되는 느낌이 든다. 점점 더 자극적이고 유해한 콘텐츠들이 범람한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투브 쇼츠처럼 짧은 영상을 오랜 시간 시청하는 것의 유해성을 많은 뇌과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그와 맞물려, '조금 편안하게 소리를 들으며 유익하면서도 과하게 몰입하지 않을 만한 콘텐츠가 있는가' 하는 관심이 생겼다. 가끔 기웃거리긴 했지만 며칠 못 가서 금세 흥미를 잃었던 '팟캐스트'가 떠올랐다.   '팟캐스트'는 개인이 인터넷에 업로드한 오디오나 영상을 청자가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하여 청취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공중파 라디오..

자유 2025.03.26

스마트폰의 주객전도

스마트폰은 일상에서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휴대전화의 주된 기능이었던 과거에서 음악 스트리밍, 카메라, 인터넷,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각종 앱부터 자동차 제어까지 이제 휴대전화는 우리 삶에 있어서 ‘필수품’이라는 흔한 말로는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휴대전화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잠깐씩 꽤나 다양한 휴대전화를 사용해 보고 여전히 새로운 휴대전화에 관심이 많으며 매일 새로 나오는 휴대전화의 스펙과 리뷰 등을 찾아보며 새 휴대전화 구매를 참아내고 있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서 중요해진 만큼 그 기능이 다양해지고 사양도 엄청나게 발전했다. 그와 비례하여 제품의 가격도 엄청나게 상승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와..

자유 2025.03.16

끊어진 기타줄 교체하기 - 칠전팔기

방 한편에 기타줄이 끊어진 통기타가 오랜 세월 방치되고 있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기타를 쳐보려고 몇 가지 코드도 외우고 노래를 부르면서 쳐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 먼지 쌓이고 녹슨 기타처럼 나의 뭔가를 해보고 싶은 의지도 방치되고 있다.   어느날 다시 예전처럼 기타를 잠깐씩이라도 쳐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녹슬고 끊어진 기타줄을 교체해 볼 생각으로 기타줄을 주문했다.   기타줄을 갈기 위해서는 기타줄을 고정해 주는 포크핀이라는 것을 뽑아야 한다.  기타줄이 끊어진 부분은 이미 기타줄이 느슨해져서 상관없지만 이미 팽팽하게 감겨있는 부분은 기타줄을 느슨하게 풀어준 다음에 포크핀을 뽑아야 수월하다. 그런데 슬슬 열받기 시작한 부분은 지금부터.   애초에 끼울 때부터 뭔가 잘못 끼워졌는지 6번 현의 포크핀..

자유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