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7

악뮤(AKMU) 4집 정규앨범 "개화"를 듣고 나서

악뮤(AKMU)가 정규 4집 “개화”로 돌아왔다. 악뮤는 컴백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에 지난 몇 년 간 그들에게 있었던 일과 어찌 보면 앨범 제작과정과도 같은 다큐 AKMU: THE PAST YEAR를 업로드했다. 다큐에서 악뮤는 수현에게 일어난 감정적, 신체적인 변화의 이유와 찬혁의 도움과 보살핌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운동과 순례길 걷기, 봉사활동 등을 다녀온 소중한 기록은 고스란히 “개화” 앨범 제작의 영감이 되었음을 볼 수 있다.앨범 구성은 패키지, CD, 가사지로 요즘 나오는 앨범답지 않게 간단했다. 이러한 구성은 음악재생의 주류가 ‘CD플레이어’일 때나 볼 수 있었던 단순한 구성이라 오히려 반갑고 이번 앨범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앨범 초판에만 한정으로 들어간 접지포스터를 얻어서 좋았다. ..

리뷰 2026.04.22

이케아(IKEA)의 탁상시계 KLOKIS 구매 후기

광명에 있는 이케아에 갔다가 그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걸어 다니며 구경하느라 누적된 피로에 한번 더 놀랐다. 그래서인지 이케아 내부의 사진이나 가구 사진은 전혀 찍지 않았다. 대신에 나만의 기념품으로 뜬금없이 탁상시계 하나를 사왔다(?) 요즘 드립커피를 내려 마시는 취미가 생기며 ‘계량’과 ‘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케아를 둘러보며 이 귀여운 시계가 타이머와 시계 기능을 사용하기 충분해 보여서 집어 들었다..이름은 KLOKIS 스웨덴어로 시계가 Klocka라고 하는데 거기서 파생된 이름인 것 같다. 가격은 4,900원. 이 시계 샀을 때 설명을 잘 읽지 않고 그저 귀여워서 상하좌우에 저 ‘시계, 온도계, 모레시계, 알람 아이콘이 터치식인가 보다’’ 생각하고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터치식이 아니었..

리뷰 2026.04.05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을 읽고 난 후

어떤 역경이 닥쳤을 때, 주로 드는 생각은 ‘살기가 너무 힘들다’ 또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다.대체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내 머릿속에서 나는 이미 여러 번 나를 죽였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할까’ 수도 없이 생각했다. 그것은 과거에 대한 후회일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일 수도, 현재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죽을 수도 없었다.내 인생은 줄곧 죽고 싶은 나날들과 죽고 싶은 생각을 잠시 잊은 나날들로 이루어졌다. 나온 지는 1년 가까이 됐지만 얼마 전부터 자꾸 내 눈에 밟힌 책이 있었다.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책이었다. 얼마 전 많이 회자되었던 에세이와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을 읽었다가 상투적..

리뷰 2026.03.05

필립스 미니 손전등(SFL1121) 구매 후기

얼마 전 알리 Choice를 통해 구매한 것들 중 필립스의 미니 손전등 SFL1121 모델이 있었다. 유용도로 치자면, 솔직히 공공연히 스마트폰 기능에 라이트가 있는 만큼 '굳이' 불필요한 물건 하나를 주머니나 가방에 소지할 필요가 있는가 싶을 수도 있다. 그런데 요즘 이런 가젯을 EDC(Everyday Carry)라고 하며 뭔가의 애정을 담은 단어도 있는 것을 보니 이것 또한 나의 EDC가 아닌가 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알리에서 6,900원에 산 이 미니 라이트가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약 15,000~25,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도 모름) 라이트의 사양은 최대밝기가 500루멘, 조사 거리는 100m라고 한다. 사양으로는 감이 안 오는데, ..

리뷰 2026.02.22

알리익스프레스 Choice 쇼핑 후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자질구레한 물건들은 대체로 다이소를 애용한다. 그런데 다이소에 없거나 있어도 품질이 형편없는 경우가 있다. 또는 국내 쇼핑몰들의 가격이 내가 생각하는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서 내가 찾는 물건이 있는지 뒤져본다. 알리 익스프레스에는 내가 찾는 게 '대체로 전부' 있다 그리고 놀랍도록 저렴하다저렴한 이유는 모 아니면도. 그 가격을 받아 마땅한 물건이거나 /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품질에 놀라거나. 여하튼 한동안 알리의 출입을 하지 않다가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의 가격이 너무 높아 주저하던 찰나에 알리가 생각나서 다시 접속했다. 알리에 접속하면 어느 때든지 간에 이런 할인에 대한 팝업이 뜨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

리뷰 2026.02.15

애니메이션 데스노트(Death Note) 리마스터 시청 후기

어느 날 우연히 주운 공책에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이 죽는다는 괴담은 어렸을 적 많이 들어본 클리셰다. 애니메이션 데스노트(Death Note)는 그러한 괴담에 살을 붙여 만든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데스노트는 평범한 고등학생 라이토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운 뒤 그 노트를 범죄자 처단에 사용하기 시작하며, 그러한 데스노트 용의자를 좇는 엘(L)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인물은 각자가 믿고 있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말이지 최선을 다한다. 데스노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철저한 사실과 증거 수집을 통한 '웬만해서는 적법한' 수단을 통해 수사를 이끄는 '엘(L)'이다. 엘은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항상 굽은 어깨의 자세를 유지하고, 의자 위에 쭈그려 ..

리뷰 2026.01.30

[슈펜] 유니 레더 v2 스웨이드 독일군 (HPMR6EA301) 신발 구매 후기

쓸데없는 물건들을 별 망설임도 없이 구매하는 내가 돈을 가장 적게 쓰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는 영역은 바로 '패션'분야다 옷이며 신발이며 3만 원을 넘어가면 굉장한 사치라는 생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24년에 써코니(SAUCONY) 재즈라는 신발을 세일가 39,000원에 사서 1년 조금 넘게 신자 뒤꿈치가 닿는 부분이 닳아 구멍이 났다. 이 신발이 굉장히 편해서 다시 구매하려고 보니 재고가 없거나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 구매를 재고했다. 고민하던 차에 친구가 추천해준 신발 중 하나가 괜찮아 보여 바로 구매했다. 슈펜(SHOOPEN)에서 나온 유니 레더 v2라는 스웨이드 재질 독일군화라고 한다. 색상은 차콜 색상을 더 원했는데 구매 당시 '가장 저렴한 가격' + '사이즈' 두 가지가 충족되는 29CM에서 카..

리뷰 2026.01.16

NELL'S SEASON 2025 Acoustic Concert <Still Sunset> 관람 후기 - 유니버설 아트센터 최고

2003년 즈음 서태지의 인디밴드 발굴 및 육성 사업의 일환이었던 '괴수 인디진' 레이블이 있었다. 넬의 앨범 2장 Let It Rain과 Walk Through Me 가 이 레이블에 있을 때 발매됐다. 그때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Stay'나 'Thank You'같은 명곡들이 나왔고 이때부터 밴드 넬(NELL)의 오랜 팬이 되었다. 매년 넬의 콘서트를 간 것은 아니지만, 넬 멤버들의 '군 전역 후의 첫 콘서트' 같은 내 나름의 특별하다고 생각한 몇 차례의 공연은 관람했다. 요 몇 년은 거의 잡덕이 되어버린 내가 아이유나 요아소비의 콘서트 등을 관람하며 넬의 콘서트를 꽤나 보러 가지 않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넬의 '7년 만의 어쿠스틱 공연'이라는 점에 이끌려 이번에도 '공연장 안에 어떻게든 들어가 ..

리뷰 2025.05.22

요아소비 YOASOBI ASIA TOUR 2024-2025 “초현실 / cho-genjitsu” 관람 후기 - 내한 또 언제하냐

1년에 2~3번 정도는 콘서트 관람을 하는 편이다. 제일 처음 간 콘서트는 2012년 밴드 넬(NELL)의 멤버들이 전역하고 돌아와 선보인 였다. 무대로부터 자리도 멀고 처음 보는 공연인지라 얼떨떨하고 긴장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멀었던 거리와 관계없이 밴드사운드와 조명, 그리고 보컬 김종완이 전해 준 시청각적인 울림과 설렘이 인상깊이 남았다. 이후로도 수입이 적거나 없을 때도 콘서트장을 가끔은 가곤 했다. 주로 넬의 콘서트와 나중에는 아이유 콘서트도 몇 번 다녀왔다. 요아소비(YOASOBI)의 존재를 처음 안 건 라는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며 주제곡을 부르고 나서였다. 당시 그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가끔 흘러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들의 음악을 찾아 듣거나 하지는..

리뷰 2025.04.30

파니니 축구카드, 애니메이션 클리어카드 랜덤 뽑기 리뷰 - 소소하지만 불확실한 행복

‘이런 거 왜 사지?’ 했던 물건 중 하나가 있는데 그건 바로 랜덤으로 카드를 뽑는 클리어카드나 파니니 카드 같은 거였다. 원하는 카드를 가질 수도 없을뿐더러 이 물건의 쓸모가 무엇인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쓸모를 알아보기 위해 구매해 봤다. 하나는 만화 장송의 프리렌 클리어카드 (3,000원), 하나는 파니니 2024 탑클래스(2,000원 - 2024년 12월쯤 구매) 손으로 뜯자니 애매하게 잘 안 뜯기고 혹시라도 카드가 잘릴까 봐 가위로 위쪽을 조심히 잘라 카드를 꺼냈다. 파니니 카드 같은 경우 희귀한 카드는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는데 뭐가 희귀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해리 케인, 홀란드, 추아메니, 르로이 사네, 김승규, 벤 화이트, 테르 슈테겐 선수 카드가 나..

리뷰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