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경이 닥쳤을 때, 주로 드는 생각은 ‘살기가 너무 힘들다’ 또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다.대체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내 머릿속에서 나는 이미 여러 번 나를 죽였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할까’ 수도 없이 생각했다. 그것은 과거에 대한 후회일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일 수도, 현재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죽을 수도 없었다.내 인생은 줄곧 죽고 싶은 나날들과 죽고 싶은 생각을 잠시 잊은 나날들로 이루어졌다. 나온 지는 1년 가까이 됐지만 얼마 전부터 자꾸 내 눈에 밟힌 책이 있었다.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책이었다. 얼마 전 많이 회자되었던 에세이와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을 읽었다가 상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