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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펜] 유니 레더 v2 스웨이드 독일군 (HPMR6EA301) 신발 구매 후기

쓸데없는 물건들을 별 망설임도 없이 구매하는 내가 돈을 가장 적게 쓰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는 영역은 바로 '패션'분야다 옷이며 신발이며 3만 원을 넘어가면 굉장한 사치라는 생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24년에 써코니(SAUCONY) 재즈라는 신발을 세일가 39,000원에 사서 1년 조금 넘게 신자 뒤꿈치가 닿는 부분이 닳아 구멍이 났다. 이 신발이 굉장히 편해서 다시 구매하려고 보니 재고가 없거나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 구매를 재고했다. 고민하던 차에 친구가 추천해준 신발 중 하나가 괜찮아 보여 바로 구매했다. 슈펜(SHOOPEN)에서 나온 유니 레더 v2라는 스웨이드 재질 독일군화라고 한다. 색상은 차콜 색상을 더 원했는데 구매 당시 '가장 저렴한 가격' + '사이즈' 두 가지가 충족되는 29CM에서 카..

리뷰 2026.01.16

공백에 대하여

작년 3월부터 시작한 블로그를 운영해보자는 결심은 작심 3일은 벗어났지만 작심 3개월로 6월 이후 새로운 포스팅이 없었다.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보면 글쓰는 실력도 늘고 적게나마 수익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동기에서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유리같은 멘탈과 종이같은 체력은 블로그 운영은 커녕 일상을 영위하기도 버거웠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니 다시 이 블로그 생각이 났다. 이 블로그는 어떤 거창한 목표를 가지지 않더라도 그저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주 글을 올리겠다' 또는 '수익을 내겠다'와 같은 목표를 없애고 편하게 생각 날 때마다 되는대로 글을 적어두기로 했다. 마음이 편해졌다.

자유 2026.01.16

가상과 현실의 경계

우리는 몇 년 전 알파고 대 이세돌의 대국으로 AI가 바둑과 같은 복잡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근래 AI의 발전으로 Chat GPT나 Gemini 같은 AI 서비스가 대중화되었다. 스마트폰과 PC 등에 온 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AI 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해지면서 AI를 통한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이 온라인 상에 범람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스스로 분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소득이 없었던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AI 딥 페이크 영상이 퍼진 적이 있다. 모 방송사에서는 이 페이크 영상을 실..

자유 2025.06.07

NELL'S SEASON 2025 Acoustic Concert <Still Sunset> 관람 후기 - 유니버설 아트센터 최고

2003년 즈음 서태지의 인디밴드 발굴 및 육성 사업의 일환이었던 '괴수 인디진' 레이블이 있었다. 넬의 앨범 2장 Let It Rain과 Walk Through Me 가 이 레이블에 있을 때 발매됐다. 그때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Stay'나 'Thank You'같은 명곡들이 나왔고 이때부터 밴드 넬(NELL)의 오랜 팬이 되었다. 매년 넬의 콘서트를 간 것은 아니지만, 넬 멤버들의 '군 전역 후의 첫 콘서트' 같은 내 나름의 특별하다고 생각한 몇 차례의 공연은 관람했다. 요 몇 년은 거의 잡덕이 되어버린 내가 아이유나 요아소비의 콘서트 등을 관람하며 넬의 콘서트를 꽤나 보러 가지 않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넬의 '7년 만의 어쿠스틱 공연'이라는 점에 이끌려 이번에도 '공연장 안에 어떻게든 들어가 ..

리뷰 2025.05.22

뉴진스(NewJeans) - 정말로 멤버들을 생각한다면

실은 이 글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래는 뉴진스 앨범을 하나씩 모아 앨범 개봉 리뷰를 할 생각이었다. 처음 뉴진스가 데뷔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다. 걸그룹은 매 해 몇 팀씩이나 데뷔하고 사라지니까. 그런데 'Ditto'라는 곡이 발매되고 처음 뮤비를 봤을 때 나는 뉴진스라는 팀과 음악에 어떤 저항도 없이 끌렸다. 굳이 형용해보려고 문장을 떠올려보면 'Ditto'라는 곡의 뮤비를 보며 고등학생 시절의 추억이나 향수가 강하게 느껴졌고 잠시나마 그리웠던 그때로 시간을 되돌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멤버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귀엽고 그룹의 콘셉트와 음악이 단연코 동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이었다. 유투브 채널을 통한 다양한 자체 콘텐츠와 포닝..

자유 2025.05.12

요아소비 YOASOBI ASIA TOUR 2024-2025 “초현실 / cho-genjitsu” 관람 후기 - 내한 또 언제하냐

1년에 2~3번 정도는 콘서트 관람을 하는 편이다. 제일 처음 간 콘서트는 2012년 밴드 넬(NELL)의 멤버들이 전역하고 돌아와 선보인 였다. 무대로부터 자리도 멀고 처음 보는 공연인지라 얼떨떨하고 긴장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멀었던 거리와 관계없이 밴드사운드와 조명, 그리고 보컬 김종완이 전해 준 시청각적인 울림과 설렘이 인상깊이 남았다. 이후로도 수입이 적거나 없을 때도 콘서트장을 가끔은 가곤 했다. 주로 넬의 콘서트와 나중에는 아이유 콘서트도 몇 번 다녀왔다. 요아소비(YOASOBI)의 존재를 처음 안 건 라는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며 주제곡을 부르고 나서였다. 당시 그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가끔 흘러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들의 음악을 찾아 듣거나 하지는..

리뷰 2025.04.30

아반떼 MD (2011) 브레이크등 교체 - 머나먼 차량 경정비의 길

지난 포스팅에서 (아반떼 MD 브레이크 보조등 교체 - https://garbagepatch.tistory.com/3 참조) 필자는 브레이크 보조등을 교체하고 의기양양해서 자동차를 끌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 날 후진 주차를 하다가 상가에 비친 자동차 후미를 봤을 때 나는 또 아연실색했다. 분명 브레이크 보조등을 교체할 때만 해도 들어왔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브레이크등이 감감무소식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브레이크등 교체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여 직접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번에 샀던 전구 세트에 12V 27/8W짜리 전구도 들어 있어서 이걸 사용해서 브레이크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트렁크를 열고 오른쪽 측면을 보면 이런 덮개가 있다. 이 부분을 캔 따듯 살짝 들어주면 덮개는..

자유 2025.04.17

파니니 축구카드, 애니메이션 클리어카드 랜덤 뽑기 리뷰 - 소소하지만 불확실한 행복

‘이런 거 왜 사지?’ 했던 물건 중 하나가 있는데 그건 바로 랜덤으로 카드를 뽑는 클리어카드나 파니니 카드 같은 거였다. 원하는 카드를 가질 수도 없을뿐더러 이 물건의 쓸모가 무엇인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쓸모를 알아보기 위해 구매해 봤다. 하나는 만화 장송의 프리렌 클리어카드 (3,000원), 하나는 파니니 2024 탑클래스(2,000원 - 2024년 12월쯤 구매) 손으로 뜯자니 애매하게 잘 안 뜯기고 혹시라도 카드가 잘릴까 봐 가위로 위쪽을 조심히 잘라 카드를 꺼냈다. 파니니 카드 같은 경우 희귀한 카드는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는데 뭐가 희귀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해리 케인, 홀란드, 추아메니, 르로이 사네, 김승규, 벤 화이트, 테르 슈테겐 선수 카드가 나..

리뷰 2025.04.09

시집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을 읽고 - 행운의 부적

마지막으로 샀던 시집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이었다. 지독하게 우울하고 침잠되어 있던 나는 기형도의 시들을 읽으며 더 깊은 우울함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헤아려보니 놀랍게도 시집을 산 것이 10년도 더 넘었다. 가뜩이나 독서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데, 내 생각에 장르 중에서도 특히 ‘시’는 더 읽히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쉽게 생각해보면 시는 아마도 특별히 더 난해하거나 재미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시에 대한 관심이 생겨 요즘 독자들이 많이 읽는 시집이 뭔가 하고 찾아보던 중 표지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시집 한 권을 찾았다. 앞서서 이 글은 문학적인 지식의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에 대한 통찰이 있는 것도 아닌 시집에 대한 가벼운 소개글..

자유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