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살 필요 없는데’ 몇 날 며칠 노트북의 브랜드별 라인별 성능과 장단점을 비교하고 각종 쇼핑몰의 노트북 할인가들을 살펴보던 날들이 있었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결심한 모델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직전까지 갔다가 문득 드는 생각은 ‘그럼 이걸 사면 어디다 쓰지?’ 또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에 귀결된다. 결국 노트북 구매 계획은 취소, 그러기를 거의 2년 여가 지났다. 저가형 노트북 사양들을 보면 왜 저가형인지 이유가 분명하다. 어딘가 모자란 부분이 몇 가지씩 보인다. 화면의 질이 나쁘든지, 사양(특히 CPU)이 나쁘든지 또는 충전 방식이 PD충전(C타입 포트를 통한 고속충전)이 아니든지 그런 식이다. 그렇게 노트북 구매에 대한 생각을 애써 잊고 지내던 어느 날 사양도 썩 나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