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의 정규 앨범 무려 '10집' X가 6월 17일 발매됐다.
지난달 했던 앨범 발매기념 공연은 힘들어서 못 갔다. 아마 추측하기로는 앨범 발매 일정이 어떠한 이유로 밀리면서 선공연 후발매의 그림이 나온 것이 아닐까?
넬은 앨범 발매와 일정을 맞춰서 6월 20일 ~ 6월 28까지 서보아트스페이스 보이드홀에서 앨범 X를 만들면서의 과정과 작업실, 사진과 영상 등이 담긴 전시회를 열었다.
넬은 이번 앨범을 핫트랙스나 알라딘 같은 음반 판매처에서 CD로 발매하는 방식으로 발매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목함, 에세이 북, 포스터 등이 포함된 앨범을 'USB'로 발매했고, 우선은 이 전시회 현장에서만 앨범을 구매할 수가 있었다.
나중에는 아마 소속사(스페이스 보헤미안) 공식 판매처에서 사전예약 등으로 구매할 방법이 생길 거라는 글을 본 것 같았지만,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어떻게 기다리나!
해서 히키코모리 기질을 거슬러 이 전시회를 가서 앨범도 살 겸 구경도 하고 올 마음을 먹었다.

전시회 건물에 주차공간이 없다. 그리고 어떤 버스정류장의 바로 옆이다. 홍대입구역에서는 걸어서 20분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한 시간 정도나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어디에 있을지 어떻게 해야될지 어리바리하고 있는데, 전시회 입장 대기줄 옆에 바로 앨범 구매하러 가는 곳이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전시 구경하고 나서 구매하고 갔으면 될 것 같은데, 왠지 당장 사지 않으면 재고가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바로 구매해 버렸다.

덕분에 당시에 이런 쇼핑백이 덩그러니 생겨버렸다. 꽤나 무겁고 생각보다 크다.



앨범구매하러 가는 길과 카운터 옆에 전시된 앨범 재킷
앨범을 덩그러니 사고 한 5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그냥 전시홀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블루베리 스콘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때렸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 사진따위는 찍지 않는다.
입장 시간이 가까워지자 안내해주시는 분이 불러주셨고, 네이버 앱에서 예약내역을 확인 후 이런 티켓을 받는다.


몇 년 전 드러머였던 정재원이 탈퇴하고는 공식 멤버로는 줄곧 이렇게 3명을 유지 중이다. 솔직히 좀 허전하고 아직도 적응 안 되는 중. 그런데 재원이 형 탈퇴하면서 매끄럽지 않았던 과정이 아직도 서운한 사람. 그래서 그가 새롭게 하는 밴드 이름도 모르고 음악 한 번 들어보지 않은 사람. 그게 나.
음 아직 끝나지 않은 전시라서 사진을 전부 올리면 재미 없으니까.




형들 사진이랑 전설의 언더 1집(Reflection of) 빨강 앨범 그리고 직접 사용하던 악기들!
이 악기들을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중에서도 이렇게 사용 흔적이 많은 기타들도 몇 개 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멋졌다.






형들 사진을 보면서 뭔가 웃기고 좋아서 웃참했다.
전시 공간은 1층에 2곳, 2층에 1곳으로 엄청나게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무료 전시라 그저 좋을 뿐. 동시에 넬 형들의 흔적을 둘러보는 체험을 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내가 간 날 엄청나게 덥지는 않았는데 햇볕이 너무 세서 선크림을 잘 발랐음에도 저녁에는 목 부분이 살짝 탔는지 따끔했다.
일단 앨범을 구매했다는 안도감 + 피곤해서 아직도 앨범 개봉을 안 해봤다.
이제 정말 CD로는 앨범을 내지 않을 생각일까? 그들의 판단이 그렇다면 그대로 의미가 있겠지.
2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그것도 열심히 + 잘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정말 멋지고. 정규 10집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앨범은 거의 하루에 두 번 이상씩 스트리밍 해서 듣고 있는 것 같은데, 질리지가 않고 정말 좋다. 나중에는 앨범 리뷰도 한번 해볼 수 있으려나.
~ 6월 28일까지니까 아직 못 간 사람이 있다면 네이버 예약에서 예약 후 다녀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앨범 구매 영수증으로는 전시된 액자를 추첨해서 받아갈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참여해서 받아가면 좋고,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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