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Nintendo)는 어린 시절 내게 패미컴부터 DS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때는 게임보이나 DS 같은 휴대용 기기는 가져본 적이 없다. 이유는 역시 폭력적인 가격 때문이었다.
처음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를 가져본 건 대학을 졸업하고 샀던 뉴 닌텐도 3DS XL 버전이다. 이걸로 여러 해를 가지고 놀다가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뒤 닌텐도 스위치가 발매했을 때도 거의 바로 구매해서 여태 잘 가지고 놀았다.

2015년 출시 - 뉴 닌텐도 3DS XL의 가격 : 225,000원
2017년 출시 -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 3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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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출시 – 닌텐도 스위치 22 가격 : 648,000원 ?!
2025년에 닌텐도 스위치 2가 발매됐을 때 가격을 보고 많이 놀랐다. 내가 생각하는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4~50만 원대를 훌쩍 넘어 648,000원으로 출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새 기기 발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게임도 많이 나오지 않는 터라 시간이 지나고 동물의 숲 차기작이 나오거든 그때 구매를 고려해 볼 생각이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5/8에 닌텐도는 스위치, 스위치 OLED, 스위치2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아직 9월부터 인상하는 스위치2의 가격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다른 국가들의 인상폭을 보면 최소 70만 원 중반정도를 웃돌 것으로 보였다.
그간 인기 게임 발매 등의 상황에 따라 스위치2의 물량이 있다 없다 했던 동향을 대강 알고 있었기에 인상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스위치2를 검색해서 재고 상황을 확인했다. 다나와에서 운 좋게 정가에 스위치2를 팔고 있는 쇼핑몰을 확인하고 (확인 당시 재고가 3가 남아 있었다) 바로 질러버렸다. 구매하고 나니 수 분 내에 품절이 되었다.


구성품
- 제품박스, 본체, 조이콘, 스트랩, 독, 충전케이블, 어댑터, HDMI 케이블
박스 크기가 전작에 비해 작아져서 구성품이 빠지는 등의 변화가 있을까 했으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개봉하자마자 바로 같이 주문한 보호필름 붙이기를 시전했다. 먼지가 두 군데 들어갔으나 테이프 신공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부착을 마쳤다.






디자인
- 본체의 크기가 커졌다
- 조이콘이 마그네틱 탈착식으로 변경 / 조이콘 재질이 매트한 느낌
- 기존 홈버튼 아래 C(Game Chat : 게임 내 음성채팅) 버튼이 추가
- 내장된 거치대의 크기가 본체 하단부 전반으로 넓어짐
- 본체 상단에 C타입 포트 추가 (여기로는 외장화면 연결이 안된다고 한다)

기존 스위치 유저들을 위해 데이터를 통째로 옮기는 좋은 기능이 있어 기존 데이터들을 손쉽게 옮겨와 바로 실행할 수 있었다. 구형 스위치의 업데이트 및 데이터 전송 시간을 포함하면 꽤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아이폰의 ‘마이그레이션’처럼 편리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다.

스위치2로 처음 플레이해 본 게임은 스위치1에서도 즐겨했던 동물의 숲. 화면이 커져서 보는 재미가 더해지고, 스피커의 품질도 개선됐는지 사운드가 한층 더 풍부하게 들렸다.
근래 반도체 부품의 가격 상승과 불안한 국제 정세 등이 이런 전자기기들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운 좋게’ 닌텐도 스위치2를 정가에 구매했지만, 다음에는 정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매우 어렵거나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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