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4

스팀덱(Steam Deck) LCD 리뷰 - 슬립 모드

23년 8월쯤 퇴사를 앞두고 있었다.  장래가 불투명했고 앞으로 근로소득은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퇴사하지 않고서는 내가 죽든가 누구를 죽이든가 할 것 같았다.  번아웃 증후군이었나? 그러기에는 그냥 내 일생이 번아웃이었다.   그때 오랫동안 살까 말까 고민했던 스팀덱이 사고 싶어졌다.   일렉트로마트에서 구매하기 몇 달 전 코모도 사이트에서 대략 5~8만 원가량 할인도 했던 것 같았는데 그때도 심사숙고하고 있어서 구매를 못 했다.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 반 충동적으로 정가에 구매해 버렸다.    국내 정발판답게 ‘대관람차에서’, ‘할머니 댁에서’ 같은 한글이 눈에 띈다.구성품은 튼튼한 파우치, 충전 어댑터, 사용설명서.     안 그래도 일렉트로마트에서 샘플 기기를 만져보지 못해서 크기나 무게..

리뷰 2025.02.27

아반떼 MD (2011) 브레이크 보조등 교체 - 내로남불

운전하다가 내 앞에 가고 있는 차의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아서 온전히 내 감으로만 앞 차가 멈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마다 나는 차 안에서 기본적인 자동차의 점검도 하지 않는 앞 차의 운전자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브레이크등을... 그러던 어느 날 주차를 하다가 문득 이상한 느낌을 받고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후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를 확인했더니 아뿔싸, 나는 그때 내 차의 브레이크 보조등(차 뒷유리에 위치한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제부터 이게 나갔었는지도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아반떼 MD(2011)의 브레이크 보조등 교체는 내가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간단해 보였다. 트렁크를 열고 허리를 숙여 트렁크 위쪽을 보면..

자유 2025.02.26

랩노쉬(LABNOSH) 저당 웨하스 리뷰

단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입속에서 질척거리는 것도 싫고 겨우 단 음식 조금에 기분이 나아지려고 하거나 하는 작용을 못마땅해한다. 그래서 너무 기운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가끔 먹는 편이다.  정말 피곤할 때는 패기롭게 그 퍽퍽한 다이제 초코 반 통 정도를 먹은 적도 있다. 그러고 나면 뭔가 기운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최근 제로 칼로리 디저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제로 칼로리 초코 과자나 초콜릿들도 몇 가지 먹어봤는데 기존의 가공식품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단맛이 나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친구에게 받은 과자다. 이건 제로 칼로리는 아니지만 저당 웨하스라고 한다. 처음 보는 회사 이름이라 라브노쉬라고 읽었는데 랩노쉬(LABNOSH)라고 한다.   포장지 하단에..

리뷰 2025.02.24

레노버 씽크패드(ThinkPad) T16 Gen1 리뷰 - 너드(Nerd)하거나, 긱(Geek)하거나 그런 거

‘굳이 살 필요 없는데’ 몇 날 며칠 노트북의 브랜드별 라인별 성능과 장단점을 비교하고 각종 쇼핑몰의 노트북 할인가들을 살펴보던 날들이 있었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결심한 모델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직전까지 갔다가 문득 드는 생각은 ‘그럼 이걸 사면 어디다 쓰지?’ 또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에 귀결된다. 결국 노트북 구매 계획은 취소, 그러기를 거의 2년 여가 지났다.   저가형 노트북 사양들을 보면 왜 저가형인지 이유가 분명하다. 어딘가 모자란 부분이 몇 가지씩 보인다. 화면의 질이 나쁘든지, 사양(특히 CPU)이 나쁘든지 또는 충전 방식이 PD충전(C타입 포트를 통한 고속충전)이 아니든지 그런 식이다.   그렇게 노트북 구매에 대한 생각을 애써 잊고 지내던 어느 날 사양도 썩 나쁘지 않고 ..

리뷰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