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쯤 퇴사를 앞두고 있었다. 장래가 불투명했고 앞으로 근로소득은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퇴사하지 않고서는 내가 죽든가 누구를 죽이든가 할 것 같았다. 번아웃 증후군이었나? 그러기에는 그냥 내 일생이 번아웃이었다. 그때 오랫동안 살까 말까 고민했던 스팀덱이 사고 싶어졌다. 일렉트로마트에서 구매하기 몇 달 전 코모도 사이트에서 대략 5~8만 원가량 할인도 했던 것 같았는데 그때도 심사숙고하고 있어서 구매를 못 했다.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 반 충동적으로 정가에 구매해 버렸다. 국내 정발판답게 ‘대관람차에서’, ‘할머니 댁에서’ 같은 한글이 눈에 띈다.구성품은 튼튼한 파우치, 충전 어댑터, 사용설명서. 안 그래도 일렉트로마트에서 샘플 기기를 만져보지 못해서 크기나 무게..